전두환 손자 전우원 유족들에게 사죄

전두환의 손자 전우원이 전라남도 광주를 찾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습니다. 전우원은 사죄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할아버지 전두환은 너무 큰 죄를 지은 죄인이고 학살자라고 했습니다.

 

전두환 손자 전우원의 사죄

전우원은 전라남도 광주에 직접 찾아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유족과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했습니다. 전우원은 "정말 죽어 마당 한 저에게 이렇게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라고 하며 "5·18 학살의 주범은 할아버지"라고 말했습니다. 전우원의 사죄를 들은 유족들은 용기를 내어 사과를 해주어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우원 씨를 안아주면서 고맙고 힘내라는 말을 해줬습니다. 

 

사죄를 한 전우원은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하고 묘들을 일일이 자신의 외투로 닦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우원은 앞으로 필요할 경우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광주 시민들은 전두환이 하지 않은 사죄를 손자가 와서 하는 행동을 보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본인이 양심선언을 한다고 했을 때 쉽게 믿지 않았지만 직접 와서 사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또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직접 가해자들이 양심선언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